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10월 국내에서 첫 정규대회 개최를 앞두고 "한반도 긴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 "북한 핵 실험에 따른 한반도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기면 그에 맞는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는 PGA 투어의 입장을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PGA 투어가 6일 선수들에게 안전 및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또한 2009년 US오픈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데 염려는 된다"면서 "세계적인 혼란 속에 투어 대회가 열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투어에서도 안전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체즈 리비(미국)도 "앞으로 상황이 악화하면 출전 계획을 변경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번 국내에서 10월 19일부터 열리는 CJ컵은 국내 첫 PGA 투어 정규대회로 총상금이 925만달러(한화 105억)에 달한다. 총상금 925만달러는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도를 제외하고는 상금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대회 개최장소는 제주 나인브릿지다. 선수는 모두 78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한편, 국내에서 처음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는 원래 2001년 10월에 첫 대회가 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그해 9월 터진 '9·11 테러'의 영향으로 취소됐고 2002년 10월에 첫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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