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kt가 두산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151일 만에 4연승 행진을 달렸다.
7일 잠실 kt-두산전의 팽팽한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로하스와 유한준이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그 전에 박기혁의 결승 적시타가 터졌다. 박기혁은 1사 2루서 이용찬의 포크를 공략해 하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10회에만 4득점, 두산에 7-3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월 9일 수원 삼성전 이후 151일 만이다. 두산은 선두 KIA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일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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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의 박기혁. 사진=김재현 기자 |
박기혁은 8회 번트 미스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무사 1,2루서 대타로 출전했으나 희생번트를 실패했다.
박기혁은 “이전 타석에서 번트를 실패해 선참으로 미안함이 컸다. 그래서 (2번째 타석에서는)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는 마음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팀이 4연승을 달렸
한편,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불펜이 흔들리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다. 오정복(6회)과 하준호(10회)의 장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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