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추락에 끝이 없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6으로 패배, 9연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9연패는 지난 1992년 6월 10연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연속 시리즈를 내줬다.
그나마 위안이 됐던 것은 여전히 92승 50패로 시즌 최고 승률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9회초에만 6실점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7-8로 패배, 10게임 격차를 유지하며 지구 우승 매직넘버가 11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 알렉스 우드는 2회 난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연패 탈출의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선발 알렉스 우드가 이를 돕지 않았다. 우드는 2회까지 홈런 포함 3개 장타를 얻어맞으며 난조를 보였다. 강한 타구가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2회 집중 난타를 허용했다. 첫 타자 파라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 이어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중간 담장 넘기는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거기서 끊었다면 좋았겠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상위 타선과의 승부에서 다시 얻어맞았다. 찰리 블랙몬,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총 4실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렸다. 4회말 골드글러브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테일러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아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공격이 시작됐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터너의 중전 안타로 첫 득점을 뽑은 이들은 벨린저와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2루타로 4-3까지 쫓아왔다. 콜로라도는 4회에만 2개 실책을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 5회 헤라르도 파라가 트레버 스토리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우드의 최종 기록은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은 2.81로 올랐다.
다저스는 5회 대타 안드레 이디어가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격차를 5-4로 좁혔다. 콜로라도 선발 베티스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간신히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결국 기회가 있을 때 리드를 잡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6회 이후 스캇 오버그, 팻 니쉑, 제이크 맥기, 그렉 홀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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