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김진욱 kt 감독이 불펜 운용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김 감독은 14일 "지난 여름 연패를 끊겠다고 불펜 투수들을 끌어 쓰거나 (김)재윤이를 앞당겨 기용하했다.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아무것도 거두지 못했다.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전에서는 무조건 관리체제로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지금은 추격조만 최대 2이닝씩 맡는다. 다른 불펜 투수들은 1이닝씩 던지게 하고 있다. 그 이후 (투수들의)공이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 |
↑ 김진욱 kt 감독이 "144경기를 하려면 관리 체제로 마운드를 운영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최근 추격조를 제외한 불펜 투수들에게 1이닝씩 던지게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불펜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 불펜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5.62지만, 9월로 범위를 좁힐 경우 평균자책점 3.77이다. 이상화, 엄상백 등 투수들이 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반면 불펜의 핵이었으나 아직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한 투수도 있다. ‘파이어볼러’ 조무근이 대표적이다. 2015년 kt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조무근은 43경기 등판해 8승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무근은 올해 14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7.82로 부진에 빠졌다. 지
김 감독은 조무근에 대해 “시즌 내내 어깨와 팔이 안 좋았다. 신장(198cm)이 크기 때문에 공을 눌러주면서 속구를 던지면 정말 위력적이다. 그러나 팔이 안 좋아 공을 눌러주질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