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주영(32·서울)이 76일 만에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30일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남과의 원정경기서 후반 34분 결승골을 넣어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3분 고요한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34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려 전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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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10번)은 30일 K리그 클래식 전남전에서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박주영의 시즌 8호 골. 지난 7월 16일 제주전 이후 76일 만에 골 세리머니를 했다. 박주영은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가능성도 높여다. 박주영이 K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것은 2005년(18골)과 2016년(10골), 2번 밖에 없다.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은 12승 12무 8패(승점 48점)를 기록했다. 4위 수원(승점 51점)과는 승점 3점차.
한편, 갈 길 바쁜 포항은 상주와 2-2로 비겼다. 후반 48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점 1점만 추가한 포항은 승점 39점을 기록했다. 6위 강원(승점 42점)이 10월 1일 울산을 상대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포항은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다.
포항전에서 2골을 넣은 주민규는 클래식 최다 연속 경기 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주민규는 8월 12일 인천전부터 7경기 연속 골(총 11골)을 몰아쳤다.
10월 8일 서울전에서도 골을 추가할 경우, 황선홍과
대구와 인천은 1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위 대구, 10위 상주, 11위 인천은 나란히 승점 33점을 기록하고 있다. 승점 34점의 8위 전남도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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