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카탈루냐-스페인 문제가 8일 후에는 지금보다 명확해지게 됐다. 전자의 최대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잔류를 확언했다.
마리아노 라호이(62) 스페인 총리는 11일 카탈루냐 자치지방에 “독립선언에 대한 확답을 5일 안에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최초 답변의 번복을 원하면 3일 안에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같은 날 오스카르 그라우(53) FC바르셀로나 최고경영자는 “스페인-카탈루냐 결별과 관계없이 라리가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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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카탈루냐 결별과 관계없이 라리가 잔류”를 공식화한 오스카르 그라우 FC바르셀로나 최고경영자의 구단 공식홈페이지 사진 |
그라우 이사는 바르셀로나의 예산을 담당한다. 구단의 재정전망을 발표하며 “잔류를 전제로 한 예산 수립이 끝났다”라면서 “우리는 라리가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 말은 클럽의 의지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라호이 총리의 이번 통보는 8일 동안 독립에 대한 최종의사를 밝히라는 얘기다. 카탈루냐 지방이 스페인 연합왕국 탈퇴를 선택한다면 자치권 박탈이라는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예산·행정·
카를레스 푸지데몬(55) 카탈루냐 수반은 10일 “주민투표 결과 독립이 요구된다”라면서도 “다음 주까지 자치지방 의회가 스페인 정부와 해결책을 합의하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선언의 효과를 중지시킨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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