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재비어 스크럭스(30·NC다이노스)가 완전히 살아났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야구장에서 시원한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스크럭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배어스와의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2회초 삼진, 3회초 2루수 플라이에 그친 스크럭스는 팀이 2-4로 역전을 허용한 5회초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3구째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NC는 스크럭스의 만루홈런으로 6-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스크럭스는 7타수 1안타로 약했다. 하지만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의 만루홈런으로 그 동안의 빚을 한꺼번에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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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잠실구장에서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NC 스크럭스가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