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불펜진의 집단 난조로 월드시리즈 4차전을 내준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힌치가 이끄는 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LA다저스에 2-6으로 졌다. 9회 켄 자일스와 조 머스그로브가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힌치는 "우리는 27개의 아웃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이 선수들을 계속 격려해서 자기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오늘 경기에서는 공 하나가 흐트러지는 것이 문제였다. 그것이 9회 켄에게 벌어진 일이다. 조도잘 던지다가 피더슨에게 던진 공 하나가 문제였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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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은 불펜진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이번 포스트시즌 7차례 등판 중 6경기에서 실점한 자일스에 대해서는 "불펜 필승조들은 정말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경기를 망쳤을 때만 주목받기 마련이다. 그는 이 상황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 그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타자들도 LA에서는 그를 상대로 좋은 스윙을 하지 못했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힌치는 이어 "불펜 필승조라면, 이런 상황에 적응하고 너무 오래 기억을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 나오는 것은 가장 구위가 좋기 때문이다. 그는 아웃을 잡을 능력이 있고, 계속 그럴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힘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힌치는 "이제 삼판 양승"이라며 남은 3경기를 삼판 양승 승부처럼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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