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9회 5점차 리드에서 등판, 홈런을 허용한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잰슨은 2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팀이 6-1로 앞선 9회말 등판, 홈런 한 개를 허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 등판했던 그는 "매번 이런 상황에서 나올 때마다 스스로를 속인다. 그런데 오늘도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멋쩍게 웃었다. "오늘도 집중하고 던졌다. 실투가 하나 있었고, 상대가 이를 놓치지 않앗다"며 실점 허용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 홈런에 대해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팀이 이겼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어제 안좋은 이닝이 딱 하나 있었다. 그다음부터는 상대를 계속해서 막았다. 우리는 계속해서 던질 것이고,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팀원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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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리 잰슨은 5점차 리드에서 나와 홈런 한 개를 허용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잰슨은 이날 경기 전 올해의 불펜 투수로 선정돼 마리아노 리베라, 트레버 호프먼이 참석한 가운데 상을 받았다. 그는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며 두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들과 자리를 함께 한 소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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