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29)이 단 하루 때문에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2010년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 의혹에 희생양이 된 셈이다.
서울중앙지법은 31일 김민성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상대로 냈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결국 FA 취득 요건에 하루가 부족했던 김민성은 2018 시즌 이후에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김민성은 지난 9월 KBO를 상대로 FA취득 관련 가처분신청을 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고자 했지만 단 하루가 부족해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
![]() |
↑ 김민성이 하루 때문에 FA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결국 김민성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소속 팀 경기와 더불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기간을 모두 더해도 하루가 부족해 FA 자격을 취득하지 못했다. 트레이드 당시 보류 기간이었던 2일이 김민성에게 뼈아프게 됐다.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2년 전부터 FA 자격 취득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KBO에 여러 차례 문의했다. 그러나 KBO 입장에는 변화가
KBO는 트레이드에 현금 거래 가능성이 보이면 이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불이익은 선수가 떠안게 됐다. 하루 차이로 FA 자격을 얻지 못한 김민성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