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국가대표팀 첫 훈련에서 박세웅(22·롯데 자이언츠)은 투수조 중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린 선수였다.
박세웅은 이번 대회 대표팀의 유력한 에이스 후보다. APBC는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대표팀에는 각 팀 별 영건들이 대거 뽑혔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KIA타이거즈 임기영(24), NC다이노스 장현식(22), 두산 베어스 좌완 함덕주(22) 등이다. 이중에서 성적만 놓고 봤을 때 박세웅이 가장 낫다. 박세웅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이제 막 모인 대표팀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많아야 3경기를 치르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선발 순서는 아직 알 수 없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도 “일단 훈련과 3차례 연습경기 등을 거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일본전 선발로 정할 생각이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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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마크를 단 롯데 박세웅이 5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잠실)=안준철 기자 |
대표팀은 8일과 10일 오후 2시 넥센 히어로즈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12일 오후 6시에는 경찰야구단과 연습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박세웅은 첫 연습경기인 8일 넥센전에서 3이닝을 던진다.
박세웅은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 마운드는 처음이다. 그는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을 가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하지만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경기해봤고, 원래 구장을 가리지 않는 편이라 큰 문제 되지 않는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일본 타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교함이 좋은 타자들이 많다. 작전도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타자들의 정교함도 일본 못지않다. 우리나라 타자들을 상대하듯이 던지면 될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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