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해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또 다른 역사에도 도전한다.
바로 이번 시즌 LPGA '타이틀 싹쓸이'다.
매 대회 순위별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시즌 평균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루키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이다.
여기에 그해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상금왕'까지 합쳐 네 가지가 시즌마다 LPGA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지금까지 LPGA 역사상 이 네 가지 영예를 한꺼번에 거머쥔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가 유일했다.
전인지(23)는 지난해 신인상과 함께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는데 신인이 2관왕이 된 것도 로페스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가 2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박성현은 이 가운데 신인상을 이미 예약했다.
상금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박성현이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216만1005달러로, 2위 유소연(196만4425달러)과는 19만6580달러 차이다.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에서는 박성현이 쫓아가는 입장이다.
유소연이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6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성현이 148점이다.
박성현이 중국 대회에서 1등을 하면 바로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최저타수상에선 톰프슨을 제쳐야 한다.
톰프슨이 69.147타, 박성현이 2위로 69.169타다.
박성현이 이번 시즌 전관왕에 성공할지는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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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티샷 (서울=연합뉴스) 박성현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8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2017.9.17 [LPGA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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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조에서 경기하는 세계랭킹 1·2·3위 (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렉시 톰프슨(왼쪽부터), 박성현, 유소연이 8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유소연, 박성현, 렉시 톰프슨은 각각 여자골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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