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득점이 모두 21골이었는데요. 같은 기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겨우 1골만 넣었습니다.
토트넘에선 펄펄 날지만 대표팀에선 침묵하는 손흥민, 뭐가 문제일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함께 훈련하며 손발을 맞추는 토트넘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선 몇 달에 한 번씩 만나 3~4일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토트넘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선 손흥민과 동료 간의 협업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토트넘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경계 대상 중 한 명이지만 대표팀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경계 대상 1순위입니다.
토트넘 손흥민과 대표팀 손흥민의 경기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
신태용 감독은 토트넘 손흥민을 대표팀에 이식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투톱을 보면서 그런 많은 힌트를 저에게 줬기 때문에 이제는 흥민이가 사이드보다도 중간 투톱에서."
콜롬비아,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대표팀 공격을 이끌게 된 손흥민은 A매치 맹활약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 "제가 결과물을 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항상 달려왔던 그 물음표를 언젠가는 떼야 할 것 같은데."
거물 수석코치 영입에도 여전히 경고등이 꺼지지 않은 신태용호. 손흥민의 골이 시원하게 터져야 선수도 기지개를 켜고, 감독도 한숨을 돌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