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기성용(28·스완지시티)에 눈찢기 인종차별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주니어스)가 콜롬비아축구협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카르도나는 11일 콜롬비아 축구협회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영상을 올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한국이나 특정 인종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다만 내 행동으로 기분이 나빴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용서를 빌고 싶다. 미안하다”고 했다.
앞서 카르도나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도중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양 손으로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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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 기성용이 콜롬비아 카르도나 눈찢기 행동에 발끈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카르도나는 "나는 문제를 일으키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라며, "이런 오해를 낳게 한 점을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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