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용덕호의 퍼즈 하나가 끼워졌다. 외국인투수 원투펀치 중 하나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31경기에 등판한 키버스 샘슨(26)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는 12일 샘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등 총 7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용덕 감독 부임 후 1번째 전력 보강이다.
한화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비교해 샘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짧다. 통산 31경기를 뛰었다. 선발 등판은 14번. 2승 7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100이닝(91⅔이닝)도 소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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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과 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해 말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방출돼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빅리그 등판은 없었다. 시즌 성적은 트리플A 2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5.92다.
국내 야구팬에게도 낯이 익다. 2015년 9월 1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강정호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허용한 투수였다. 샘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피홈런 1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신시내티의 유망주였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114순위)로 신시내티의 지명을 받아 23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호출됐다. 더블A 시절에는 포스트시즌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욱이 젊다. 샘슨은 1991년생이다. 그 동안 한화의 외국인투수가 주로 30대였다는 것과 대조적이다.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는 198
샘슨은 지난해에도 KBO리그 팀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150km 빠른 공과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 젊은 투수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그의 한국야구 인연은 1년 후 맺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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