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20일 열린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큰 박수가 터진 순간은 감독상 최강희 혹은 MVP 이재성의 수상이 아니었다. 특별 공로상 시상이었다.
수상자는 급성 심장마비로 별세한 故 조진호 감독이었다. 대전 시티즌, 상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를 지도했던 故 조 감독은 지난 10월 10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클래식 승격 시 ‘부산갈매기’를 열창하겠던 故 조 감독에 대해 “어쩌면 들을 수 있었던 당신의 노래, 당신이 그립고 고맙다”라며 “조 감독의 열정과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K리그 구성원의 뜻을 담아 이 패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 |
↑ 故 조진호 감독은 20일 열린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의 아들 조함민 군(오른쪽)이 대리 수상했다. 사진(서울 홍은동)=옥영화 기자 |
故 조 감독의 아들 조함민 군이 아버지를 대신해 수상했다. 조 군이 수상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를 때까지 시상식을 찾은 축구인 및 축구팬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힘찬 응원의 메시지였다.
아버지의 헌정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