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겨울인데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뜨겁기만 합니다.
LG 베테랑 정성훈 선수가 방출됐고 손주인, 이병규 선수는 각각 삼성,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만에 다시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구단별 보호 선수로 묶은 40명 이외의 선수를 뽑아올 수 있어 스토브리그의 백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망주 우선 보호로 방침을 정한 LG가 손주인, 이병규 등 주축급 선수들을 대거 시장에 내놓아 더욱 활기를 띠었습니다.
명가 재건을 선언한 삼성이 바로 손주인을 채 갔고, 롯데는 중장거리형 타자 이병규를 찍었습니다.
한화는 외야수 백창수, NC는 투수 유원상을 기다렸다는 듯이 데려갔습니다.
LG는 이와 함께 통산타율 2할9푼이 넘는 간판타자 정성훈을 방출해 리빌딩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상문 / LG 단장
- "우리 팀이 빠른 선수가 없었어요. 기동력이 넘치는 선수들을 뽑다 보니."
반대로 FA 강민호 황재균을 놓쳐 전력 보강이 시급한 롯데는 이병규에 고효준, 오현택까지 검증된 베테랑을 보강했습니다.
유원상의 동생 유민상은 KIA의 선택을 받아 형제가 모두 팀을 옮기는 등 2차 드래프트로 총 26명의 선수가 내년 새 출발을 기약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