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24)에게 올해 11월은가장 바빴던 한 달이다.
류지혁은 KIA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종료 후 쉴 틈도 없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뽑혀 일본 도쿄에서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와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눈코뜰새없는 일정이었다.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두산 선수단과 함께 나타난 류지혁은 "너무 힘들었다.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싶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얻은 게 엄청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프링캠프에 비하면 솔직히 그렇게 길게 한 건 아니지만 그 짧은 시간에 내가 보고 얻은 교훈도 많고, 배운 것도 많다. 알찬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류지혁은 APBC에서 또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또 경기하며 눈을 높였다. 류지혁은 "우리 팀 형들도 야구를 잘하지만 내 또래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일부러 타격이며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답을 받고, 운동하는 것도 봤다.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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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지혁이 귀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류지혁은 "맥시멈 3일 휴식 후 운동 해야죠. 집 밥 먹고 싶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짧은 휴식 기간에도 2일 대구에서 열리는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3일 '곰들의 모임'까지 스케줄이 빡빡하다. 그래도 그는 “운동하는 게 마음 편하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