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이 이번 주말에 열립니다.
평창 은반을 꿈꾸는 선수들의 준비 현장을 전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발에 맞지 않는 부츠 탓에 발목을 다쳐 한동안 부진했던 여자 싱글 최다빈은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으로 쇼트프로그램의 점프와 스핀 연기를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최다빈 / 17세·군포 수리고
- "치료에 집중해서 지금은 (발목) 부기가 가라앉았지만, 지금은 (새 부츠에) 많이 적응했고 컨디션도 올라와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난 7월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최다빈은 이번 2차 선발전과 내년 1월 3차 선발전에서 큰 실수만 안 한다면 합산 성적 2위까지 받는 평창행 티켓을 손에 쥡니다.
최다빈처럼 부상으로 고생한 남자 싱글 기대주 차준환은 공들여 연습한 쿼드러플은 성공했지만 연결 점프와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하며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차준환 / 16세·서울 휘문고
- "부상이랑 부츠 문제 있으면서 사실 좀 힘들었는데 조금씩 다시 연습하면서 (점프) 성공률을 높이는 것 같아요."
1차 선발전에서 1위 이준형에게 21.8점 뒤진 3위에 그친 차준환은 2차 선발전에서 점수 차를 최대한 만회해야 합산 성적 1위만 가능한 평창행 불씨를 살립니다.
최다빈과 차준환이 부상을 딛고 평창 은반에 한발 더 다가설지, 이번 주말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