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썩 좋지 않은 대진이지만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웨덴, 멕시코 등 강팀들과 만나는 신태용 감독은 해볼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의 기분 좋은 경험 때문입니다.
신 감독은 당시에도 독일, 멕시코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는데, 예상을 깨고 이들에 1승1무를 거둬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 대표팀 감독
- "멕시코와 독일과 좋은 경기를 하면서 우리가 이겼거나, 이기다가 실점해서 비겼던 부분에서 저에겐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됐다고 봅니다."
발 빠르게 월드컵 준비에도 들어갑니다.
내년 3월 평가전 때는 독일과 스웨덴에 대비해 유럽팀과 모의고사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월드컵 기간 담금질할 베이스캠프도 거의 결정했습니다.
「두 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 중인데, 위치가 좋지만, 교통혼잡이 극심한 모스크바보다는 지리적 부담에도 환경이 좋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력합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 대표팀 감독
- "베이스캠프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 거리나, 선수들이 숙소에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 감독은 이번 주말 일본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에서는 경쟁력 있는 국내파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