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잡을까, 말까.’ 넥센 히어로즈가 조만간 FA 채태인(35)을 두고 입장을 결정한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11일 “이번 주중 구단 내부적으로 채태인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채태인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채태인은 지난 11월 6일 FA를 신청했다. KBO리그에서 11번째 시즌을 마친 이후 처음으로 얻은 FA다. 하지만 11월 8일 FA 시장이 문을 연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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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는 이번 주중 FA 채태인에 대한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넥센은 그 동안 이장석 대표이사의 선고공판 등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채태인과 제대로 만나지 않았다. 고 단장은 “(채)태인이도 (구단에)궁금한 게 많을 것이다. 이제야 만날 여유가 됐다”고 했다.
넥센은 채태인이 이적하는데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받겠다는 것. 채태인의 2017시즌 연봉은 3억원. 다른 구단은 보상금 9억원을 지급하고 채태인을 영입할 수 있다. 이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고 단장은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시장에 내놓는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유가 없어)명확
채태인은 2017시즌 타율 0.322 110안타 12홈런 6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갈비뼈에 실금이 가 통증을 참고 뛰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 회복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