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 지바에서 열린 북한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2차전에서 0대 1로 졌습니다.
북한 김광민 감독은 지난 4월 평양 홈 경기 때 1대 1로 비겼던 아픔을 씻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바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18분이었습니다.
북한 공격수 김윤미가 팀 동료 리향심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넣었습니다.
「 대표팀은 실점 이후 북한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끝에 0대 1로 졌고,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15패가 됐습니다.」
지난 8일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던 북한은 대회 2연승으로 3연속 우승에 다가섰습니다.
▶ 인터뷰 : 김광민 /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 "4월의 경기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결심하고 달라붙은 그것이 오늘 경기장에서 실천으로 증명됐다고 생각합니다. 남측 선수들이 우리 팀 선수들한테 기가 좀 죽은 감을 느꼈습니다."
지난 8일 일본전 2대 3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진 대표팀은 내년 4월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공수에 걸쳐 많은 숙제를 안았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일본 지바)
-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중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일본 지바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