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김재호 특파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주고객인 워싱턴 내셔널스, 또 한 명의 고객을 영입할까?
'팬랙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 내셔널스가 FA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31)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내셔널스는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중심으로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99차례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아리에타가 꼭 필요한 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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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아리에타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은 "마이크 리조 단장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5선발, 혹은 지오 곤잘레스와 태너 로악의 순서를 뒤로 밀어낼 3선발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워싱턴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의 구단주인 테드 러너와 아리에타 에이전트 보라스의 관계 때문이다. 내셔널스는 그동안 유난히 보라스의 고객들에게 관대했다. 2013시즌을 앞두고는 라파엘 소리아노와 갑자기 계약했고, 2015시즌을 앞두고는 선발이 딱히 필요한 상황이 아님에도 슈어저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포수 맷 위터스와 계약하고 먼저 계약한 데릭 노리스를 방출했다.
이번에도 그 관계가 아리에타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포스트는 2017시즌 사치세 한도를 초과한 워싱턴이 아리에타와 계약할 경우 2018년에도 사치세 한도 초과가 유력하다고 전하며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아리에타를
워싱턴은 새로운 노사협약에 따라 사치세 한도 초과 팀이 퀄리파잉 오퍼 거절 선수를 영입할 경우 다음 시즌 드래프트 2, 5라운드 지명권과 해외 선수 계약 함도 100만 달러를 뺏기게 된다. 만만치 않은 손실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