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41)과 이호준(41)의 은퇴로 KBO리그에서 1970년대생 타자를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그 속에서 빛나는 1970년대생이 있다. 바로 1979년생 박용택(38) 선수다.
그는 13일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 시즌 박용택은 138경기 타율 0.344(5위), 14홈런, 90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424로 5위, 볼넷은 72개로 4위다.
통산 기록을 보면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로 6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올해 175개의 안타를 친 박용택은 2012년부터 이어 온 150안타 돌파 행진을 6년으로 늘렸다.
9년 연속 3할 타율도 이뤄냈다.
1998년 LG에 지명을 받고 2002년 데뷔한 박용택은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9, 2225안타, 195홈런, 3275루타 등을 기록했다. 2200안타를 넘어선 타자는 박용택이 양준혁(은퇴·2318개) 이후 두 번째다. 지금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양준혁을 넘어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 3200루타 고지를 밟은 타자는 앞서 이승엽(4077루타), 양준혁(3879루타), 이호준(3271루타)밖에 없었다. 박용택은 이미 이호준은 넘어섰다.
박용택은 여전히 LG 타선의 중
박용택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요즘 10개 구단 분위기가 좀 더 젊고, 어린 친구들을 육성하려는 분위기가 있다. 내 나이가 내년에 불혹, 40이다. 불혹은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내년에 흔들리지 않고 LG 잘 이끌어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며 자신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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