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선발진의 퍼즐이 채워졌다. 김현수(30)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우완 타일러 윌슨(29)이 LG의 스프라이트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5일 새 외국인 투수로 윌슨 영입을 발표했다. 연봉은 80만 달러다. 이로써 기존 헨리 소사(33)와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 구성을 완료했다. LG는 이제 외국인 타자 영입만 마치면 이번 겨울 2018시즌을 대비한 전력 퍼즐을 완성하게 된다.
LG 구단은 “윌슨은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또한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9경기 출전(1경기 선발) 15⅓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24경기에 등판했고 이 가운데 13경기가 선발이었다. 여기서 73이닝, 경기당 5⅔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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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가 볼티모어 출신 타일러 윌슨을 영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윌슨과 볼티모어에서 함께 생활한 김현수는 누구보다 계약 소식을 반가워했다. 김현수는 “한국에, 특히 LG에 잘 왔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 인성도 좋고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다. 야구도 잘하는 선수인데 기회를 못 받았던 것 같다. 미국에 있는 동안 나에게 한국에 와보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 한식을 좋아해서 같이 밥 먹으러 자주 갔었다. 나도 돕겠지만, 스스로 적응만 잘하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도 “성실한 선수라고 들었다. 구속은 145~148km 정도라고 하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고 한다”고 반겼다. 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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