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선발진 구축 등 과제를 안았다.
kt는 29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해 2018시즌을 향한 준비를 시작한다.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는데 2월 21일까지 애리조나 투산에서 1차 캠프를, 22일부터 3월 8일까지 LA 샌버나디노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이후 3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kt의 목표는 탈꼴찌, 그 이상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리가 있지만 목표를 높게 잡아 선수들이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8시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kt는 스프링캠프에서 여러 숙제를 해결하고 와야 한다.
![]() |
↑ kt 위즈가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지난 시즌 국내 투수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이는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25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선발로서 처음 나선 시즌이었지만 3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오른 어깨 염증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시즌 아웃됐다.
고영표와 함께 선발로 나섰던 주권 정성곤 류희운 등이 경쟁구도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이들 투수들이 좀 더 투수다워질 수 있길, 이 친구들이 144경기에서 30경기 정도는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국내 선발 후보들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선발진 외에도 숙제는 많다. 신인 강백호를 외야수로 성장시켜야 한다. 강백호는 이번 KBO리그 신인 선수 중 주목을 많이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투수로서 29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을, 타자로서는 타율 0.422 102타수 43안타의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강백호가 좌익수로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지 않을까. 기회를 많이 줄 예정이다. 투타겸업은 기회가 된다면 시키고 싶지만 외야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처음이다. 우선적으로 좌익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