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력한 마무리 후보였던 루크 그레거슨(33)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운영 계획도 꼬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9일(한국시간) "그레거슨의 부상이 카디널스의 마무리 계획에 불확실성을 더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1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 팀에 합류한 그레거슨은 새 시즌 팀의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제대로 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등판은 지난 4일 애틀란타 원정 1경기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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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거슨은 세인트루이스의 유력한 마무리 후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검사 결과는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왔지만, 아직 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토미 존 수술같은 의미가 포함된 말은 아니지만, 구단 임원들과 스태프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거슨은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휴스턴의 마무리로서 46세이브를 기록한 경력이 잇다. 지난 시즌에는 켄 자일스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65경기에서 61이닝을 소화하며 4.57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는데 이 평균자책점은 2009년 데뷔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로스터에 포함은 됐지만 중용되지는 않았다. 전 기간을 통틀어 5경기 등판에 그쳤다.
트레버 로젠탈, 오승환과 모두 결별한 세인트루이스는 이런 상화을 알고 있음에도 그와 다년 계약을 맺었고, 팀 옵션까지 추가했다. 그러나 첫단추부터 제대로 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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