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 팀의 유쾌한 입담에 야구팬들은 환호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걸그룹 댄스로 우승 공약을 지킨 기아 양현종.
이에 질세라 올해는 팀 동료 나지완이 댄스 공약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나지완 / 기아 타이거즈
- "만약에 우승을 한다면 현종이랑 가볍게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드러내는 공약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 "24년 만에 우승하는 건데요. 24 곱하기 365일 하면 87,600일이 나옵니다. 87,600개의 우승 기념 사인볼에 원하는 선수단 사인을 넣고요. 무료로 배포해 드리겠습니다."
홈런을 많이 쳐달라는 감독 주문에 위트 있게 엄살을 부린 선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정석 / 넥센 히어로즈 감독
- "박병호 선수하고 우리 초이스 선수하고 둘이 합쳐 홈런 100개만 쳤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 "고척돔에서 처음 해봤는데 야구장 정말 큽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오늘 행사에는 400여 명의 야구팬들이 찾아 선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팬들과의 짧은 만남을 가진 프로야구는 이번 주말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