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에스밀 로저스(33·넥센)가 시즌 2승째를 거머쥐진 못했으나 호투를 펼쳤다.
로저스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승리 요건을 챙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1점차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지라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자신의 약점을 하나씩 지워가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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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밀 로저스가 시즌 2승을 신고하진 못했으나 호투를 이어갔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무엇보다 피안타가 많았던 게 흠이었다. 로저스는 2경기 동안 9피안타씩 기록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피안타가 많은 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초반에 빨리 맞은 게 수가 되지 않을까. 더 나은 피칭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 감독의 예상대로 로저스는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해 2실점을 기록했으나 7회초까지 실점 없이 kt 타선을 상대했다.
2회초부터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공 12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서 박기혁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빠졌지만, 로하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4-5회초서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6회초에서는 로하스
비록 시즌 2승은 날아갔으나 로저스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1선발다운 면모를 보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