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병규(35·롯데 자이언츠)가 이끈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3일의 금요일 롯데는 믿기지 못할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반면 KIA타이거즈는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1차전에서 8-4로 역전승했다. 7회까지 0-4로 끌려갔지만 8회초 1점, 9회초 대거 7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12)일 울산 넥센전 패배를 털어내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반면 KIA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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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이병규. 사진=MK스포츠 DB |
0-4로 뒤진 8회초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김세현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야수들을 모두 쓴 롯데는 1루수 이대호가 3루수로 자리를 옮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9회초가 됐다. 9회초는 거짓말 같았다. KIA 마무리 김세현이 흔들렸다. 신본기의 2루타-김사훈의 안타-문규현의 2루타로 2-4로 추격했다. 무사 2, 3루에서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김세현에 루킹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앞서 타점을 기록한 이대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개막 후 부진했던 이대호가 살아난 장면. 계속된 1,3루에서 민병헌의 스퀴즈 번트로 5-4로 마침내 역전했다. KIA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3루주자 김문호의 손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지나갔다.
이어 계속된 1사 1,2루 찬스서 후속타자 이병규가 KIA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볼카운트 2-1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그간 부진을 씻었다. 민병헌도 3타수 2안타 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이병규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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