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1주일 전과는 180도 달랐다. SK와이번스 김광현(30)이 다시 에이스로 돌아왔다. 1주일 전 대량실점을 하며 생긴 우려를 날린 완벽투였다.
SK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팀 간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12승6패가 됐다. 반면 NC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NC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이날 NC를 9연패로 몰아넣은 장본인은 바로 SK에이스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이날 6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최다이닝과 최다투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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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SK에이스 김광현.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성욱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 재비어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박석민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NC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진혁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도루하던 모창민까지 잡으며 순식간에 투 아웃을 잡았고, 강진성까지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삼진 1개 포함 삼자 범퇴로 이닝을 넘긴 김광현은 팀 타선이 득점지원까지 받고 4회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1사 후 스크럭스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석민을 또 다시 병살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6회에는 2사 후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날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석민을 앞선 이닝과 마찬가지로 땅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자신의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6회까지 81개의 투구수로 경제적인 피칭을 한 김광현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회처럼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모창민을 잡으며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고, 노진혁을 외야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투아웃까지 만들었다. 이후 마운드를 서진용에 넘기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는 최고 140km까지 나와 그 위력이 대단했다. 1주일 전 등판한 삼성전과는 내용이 확 달랐다.
3회말 선취점을 뽑아 김광현의 어깨를 가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