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정수민(28·NC)과 최원태(21·넥센)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NC와 넥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즌 2차전을 치렀다. 전날(17일) 9연패 사슬을 끊어냈던 NC는 이기는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넥센 역시 2연패서 탈출하기 위해 타순을 조정하는 등 신중을 기울였다.
선발 등판한 투수는 정수민과 최원태. 정수민은 지난 시즌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최원태는 넥센에 없어선 안 될 선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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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와 정수민이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나란히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정수민이 2회말 마이클 초이스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3,4회말에서 안타를 맞지 않은 채 넥센 타선을 범타 및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말 2사에서 김태완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지만 정수민을 위협하진 못 했다.
최원태는 어느 때보다 빛났다. 7회까지 NC 타선은 최원태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도 못 했다. 퍼펙트 경기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8회초 최준석이 최원태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퍼펙트를 깨뜨렸다. 하지만 그는 9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라 완투를 펼쳤다.
결과적으로는 정수민
승패를 떠나 이날 정수민과 최원태가 보여준 명품 투수전은 KBO리그 미래를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