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헥터 노에시는 삼성킬러로 불릴 정도. 그만큼 삼성전에 강하다. 과거 기록이 증명한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다섯 번 삼성전에 등판해 4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1패는 매우 힘든 날이었다. 지난해 9월 10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만큼은 5⅓이닝 동안 12피안타를 맞으며 난타 당했다. 9점이나 실점했다. 삼성킬러로서 자존심 상하는 내용이었다.
올 시즌 첫 삼성전을 맞이한 헥터. 그런데 삼성킬러의 명성이 사라진 듯하다. 지난해 한 번, 그 삼성전 최악의 피칭 흐름이 이어졌다. 1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헥터는 3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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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사진)가 삼성킬러 별명이 무색하게 부진한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더 이상 삼성킬러라는 호칭을 쓰기 힘들 정도의 구위였다. 헥터의 모습이 올 시즌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천적으로서의 명성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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