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게 유로파리그는 너무 좁은 무대였다.
AT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AT마드리드의 대회 3번째 우승이자, 2011-12시즌 이후 6년 만의 쾌거다.
전반 초반까지 마르세유의 분위기에 압도당했지만, 앙투안 그리즈만(27)의 선제골이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마르세유의 주전 공격수 디미트리 파예가 교체되면서 흐름을 탔고, 그리즈만이 또 하나의 골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다시 뒤집어지는 일 없이 AT마드리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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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마드리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유로파리그를 제패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특히 공격력은 리그 내 경쟁자인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부족하지만, 끈끈한 수비력만큼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디에고 고딘(32)과 호세 히메네스(23)의 센터백 라인은 그야말로 철벽 수비를 펼치며 대회 내내 단 4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포백 이외의 선수들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AT마드리드의 장
물론 대회에서 고비가 없던 것은 아니다. 8강에서 스포르팅에게 패배를 당하기도 했고, 아스날과의 4강전에서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AT마드리드는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다시 한 번 그들이 최고의 팀 중 하나임을 입증해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