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터뜨린 홈런 네 방. 전부 결정적이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5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넥센전도 5연승 중이다.
이날 LG가 뽑은 10점 중 무려 9점이 홈런으로 나왔다. 특히 순도만 따졌을 때 알짜 그 자체였다. 추격의 한 방, 달아나는 한 방, 크게 달아나며 안도가 될 한 방, 쐐기를 박는 한 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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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2일 경기서 터뜨린 홈런 네 방은 전부 팀 승리에 직결됐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어 박용택이 4회말 주자 1루 상황서 달아나는 투런포를 날렸다. 이는 박용택 개인 통산 200홈런째이기도 했는데 경기 당시 순간에는 승리를 굳히는 한 방으로 정도만 여겨졌다.
하지만 LG가 8회초 불펜난조로 8-6, 넥센에 두 점 차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면서 앞서 박용택의 달아나는 투런포는 더한 의미를 가지게 됐다.
마지막은 이형종이다. LG는 8회 위기를 겨우 막아냈지만 상대 분위기가 살아나며 남은 9회가 고민 됐다. 그런데 기우에 그쳤다. 8회말 이번
김현수의 두 방, 박용택의 한 방, 이형종의 한 방까지. 순도 100% 홈런쇼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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