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세네갈 중계는 양국 모두 월드컵 직전 마지막 A매치임에도 편성되어 있지 않다. 현장의 선수단과 심판을 제외하면 세계 그 누구도 라이브 시청을 할 수 없다.
오스트리아 그뢰디크의 다스 골드베르크 스타디온에서는 11일 오후 10시부터 한국-세네갈 평가전이 열린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행연습 한국-세네갈 A매치는 양측 축구협회 사전 합의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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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세네갈 중계는 비공개 경기인 관계로 없다. 온두라스와의 러시아월드컵 대비 A매치 홈경기 득점을 합작한 황희찬과 문선민의 모습. 둘은 근육 이상으로 한국-세네갈 결장이 확정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상대국에 대한 보안유지를 한국 세네갈전 비공개 이유로 들었다. 세네갈 역시 조는 다르나 대회에 참가하기에 노출되지 않아 나쁠 것은 없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4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57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FIFA 랭킹 27위 세네갈은 러시아월드컵 H조에 속해있다. 세계랭킹 8위 폴란드와 16위 콜롬비아, 61위 일본을 상대한다.
러시아월드컵 F조 구성국 중 한국-세네갈 A매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역시 첫 상대 스웨덴이다.
스웨덴 언론은 한국 세네갈전 중계가 없다는 비공개 방침을 접하자 ‘요즘 세상에 비밀은 없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여념이 없는 스웨덴축구협회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통해 ‘한국-세네갈 평가전 현장에 우리 스파이가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한국-세네갈 중계가 없는 대신 양국 전력분석팀이 각자 팀의 단점보완을 위해 자체 영상을 촬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가 끝나면 한국 영상이 세네갈을 통해 스웨덴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을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사 중 하나인 ‘베트 365’를 필두로 한 주요 12개 회사의 11일 오전 7시 배당률 평균은 한국 3.82-무승부 3.14-세네갈 2.07이다. 한국-세네갈 상대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세네갈 승리확률은 한국의 1.85배이며 한국이 이길 가능성은 세네갈의 54.2%라고 예상한다는 얘기다. 보다 직관적으로 승률을 계산하면 한국 26.18%-세네갈 48.31%가 된다.
주전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 출전 불가도 한국 세네갈전 악재다. 문선민(인천)과 함께 근육 문제로 전력을 이탈했다.
한국-세네
잘츠부르크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도 함께 주가를 높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