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국가대항전 상대적 부진을 남미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았다.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이 부상으로 풀 전력이 아니라는 것도 언급됐다.
페루 전국방송 RPP는 9일 “한국은 월드컵 10회 출전국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통해 숙련된 공격수 손흥민을 앞세워 세계를 놀라게 하려고 한다. 국제경험이 풍부한 탄탄한 팀”이라면서도 “손흥민은 아직 세계대회에 내세울 만한 기록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4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57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토트넘 공식전 손흥민 통산 기록은 140경기 47득점 26도움. 평균 58.9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0에 달한다.
A매치 손흥민 개인 성적은 65경기 21득점 7도움.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59로 준수하나 토트넘 소속으로 발휘하는 생산성보다 저조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 국가대항전 21골 상대국 중에 FIFA 랭킹 톱20은 콜롬비아가 유일하다. 월드컵 본선 득점은 알제리와의 2014년 브라질대회 H조 2차전 골이 전부다.
RPP 등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 매체는 같은 스페인어권 국가 멕시코가 한국과 러시아월드컵 한 조라는 이유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관심을 보인다.
“선수단 절반 이상이 외국 클럽 소속이라는 것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라고 한국을 분석한 RPP는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와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 그리고 전천후 이선 공격자원 권창훈(디종)은 부상이 없다면 러시아월드컵 주전이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2816분 경험자 김진수는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2017시즌 김민재는 K리그1 신인왕과 베스트11를 석권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러시아월드컵 예선 포함 A매치 7경기에 출전했고 본선 예비 28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대구와의 2018 K리그1 11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정강이뼈에
이번 시즌 권창훈은 프랑스 리그1 33경기 11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62.6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1에 달하여 러시아월드컵 활약도 기대됐으나 발꿈치 힘줄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배제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