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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네 번의 평가전과 신태용호 베스트11 윤곽

기사입력 2018-06-12 05:50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네갈전을 끝으로 신태용호가 네 번의 평가전을 모두 마쳤다. 정보전을 의식했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베스트11의 윤곽도 그려지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한 달 전 가장 많은 시험을 치렀다. 신태용 감독은 3월 “월드컵 직전 경기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 선수, 코칭스태프에게 의견을 구하니 최소 4경기를 갖는 게 좋다고 하더라.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다”라며 네 번의 평가전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6 독일월드컵(세네갈·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노르웨이·가나) 및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콰도르·일본·벨라루스·스페인) 때도 네 번의 평가전을 가진 적이 있다.
정우영(오른쪽)과 손흥민(왼쪽)은 각각 303분과 288분으로 네 번의 평가전 출전시간 1,2위를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정우영(오른쪽)과 손흥민(왼쪽)은 각각 303분과 288분으로 네 번의 평가전 출전시간 1,2위를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신 감독은 네 번의 평가전을 통해 정보 유출 방지에 신경을 썼다. 최종 모의고사였던 세네갈전은 아예 비공개로 진행했다. 준비한 것을 다 점검할 수 없었다. 숨길 것은 숨겼다. ‘트릭’을 두기도 했다.
선수 가용 폭도 넓은 편이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23명은 최소 한 번씩 경기에 나갔다. 그렇다고 ‘고르게’ 뛰게 할 수는 없다. 진짜 시험을 앞두고 가짜 시험만 칠 수는 없다. 모든 걸 다 바꿀 수는 없었다. 기본 틀은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23명의 입지가 달랐다.
경기를 치를수록 연속 출전하는 선수가 많아졌다. 온두라스전만 해도 두 달 전 폴란드전과 비교해 2명(손흥민, 정우영)만 같았다. 최종 명단 선정 작업을 위해 여러 선수를 점검하고자 했다. 하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3명), 볼리비아전(5명), 세네갈전(6명)에서는 베스트11의 변화가 작아졌다.
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손흥민, 장현수는 FW-MF-DF의 중심축이다. 이들의 입지는 단단했다. 몸(기성용 허리·장현수 발목)에 이상이 없지 않는 한,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이 볼리비아전만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지만 신 감독의 ‘의도’가 있는 결정이었다.
김신욱이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두 번의 평가전에 모두 선발로 나갔으나 손흥민의 짝으로 황희찬이 앞서있다. 황희찬은 온두라스전부터 볼리비아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두 경기는 풀타임이었다. 볼리비아전에 결장한 이유는 허벅지 통증이었다.
손흥민은 4경기를 다 뛰었다. 손흥민의 출전시간은 288분이었다. 그보다 더 오래 뛴 선수는 정우영(303분), 1명이다. 세네갈전에만 후반 12분 이승우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다른 세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구자철(184분)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과 세네갈전에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신 감독의 공언대로 중앙 수비는 볼리비아전과 세네갈전의 얼굴이 바뀌지 않았다. 장현수와 김영권이 두 경기 연속 호흡을 맞췄다. 뒷문은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장현수와 김영권이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를 커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포백이 아닌 스리백 카드를 꺼낼 경우, 다른 옵션이 추가된다. 다만 두 경기(선발 1회·교체 1회)씩 출전한 윤영선(94분), 정승현(86분), 오반석(64분)은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김진수의 낙마로 고민이 커진 왼쪽 수비는 김민우(223분)가 박주호(95분), 홍철(56분)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다. 세네갈전 포백 중 유일하게 변화(박주호→김민우)가 있던 포지션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박주호가 무릎 통증으로 세네갈전에 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수비는 이용(229분)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중용되는 모양새다. 세네갈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이마가 찢어져 37분 만에 교체됐지만 2~3일 내 회복이 가능하다. 이용의 경쟁자인 고요한은 131분을 소화했다.
골키퍼는 예상보다 불꽃이 튀는 그림이다. 김승규(135분)보다 조현우(180분)가 더 오래 골문을 지켰다. 당초 등번호 1번을 받은 김승규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였지만 조현우도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볼리비아전만 교체 출전으로 23명 중 유일하게 선발 출전하지 않은 김진현(45분)은 세 번째 옵션이다.
깜짝 발탁된 이승우(212분)는 벌써 A매치 4경기를 기록했다. 4경기를 다 뛴 선수는 이승우를 포함해 6명(손흥민·이용·김민우·

정우영·김신욱)이다. 이승우는 그 중 3번이 베스트11 포함이었다. 신 감독은 이승우 카드를 아끼고 있다. 그러나 선발로 쓸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승우는 데뷔전이었던 온두라스전에서 85분을 뛰었으나 볼리비아전과 세네갈전에서는 후반 15분과 후반 12분 교체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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