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대한민국선수단이 평가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입성 소감을 통해 “대회 최종예행연습 격인 세네갈과의 중립지역 A매치에서 졌기에 선수들이 다소 의기소침 해있다”라고 인정했다.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 역시 “어디까지나 평가전은 평가전”이라면서도 “동료들이 다소 풀이 죽은 것은 사실이다. 전지훈련의 피로도 있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 러시아월드컵을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신태용 감독이 국제축구연맹 자체 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4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57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손흥민이 국제축구연맹 자체 방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결과가 좋으면 분위기는 따라온다”라고 반전법을 제시한 손흥민은 “선수들이 기운을 내면 좋겠다. 훈련할 때 다들 좀 더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기분도 좀 좋아질 것”이라면서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줄
손흥민은 “우려하는 팬들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내가 팬이라도 똑같았을 것”이라면서도 “축구는 해봐야 한다. 월드컵 같은 국가대항 메이저대회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라면서 선수단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