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월의 무게일까? 텍사스 레인저스 레인저스 베테랑 선발 바르톨로 콜론(45)이 또 한 번 난타를 허용했다.
콜론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3 1/3이닝 9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콜론은 그 이후 난타를 허용했다. 2회 2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중간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작 피드선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3회에는 맥스 먼시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 콜론은 다저스를 상대로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4회말 이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좌전 안타, 다시 푸이그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 피더슨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그리고 1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4회말 1사 1루에서 알렉스 클라우디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쓸쓸히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4.94까지 치솟았다.
1973년생인 콜론은 1972년생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보다 한 살이 어리다. 상대 선발로 나온 케일럽 퍼거슨이 태어난 1996년 그는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지고 있었다.
과거 클리블랜드에서 콜론과 팀 동료였던 로버츠는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는 언제나 패스트볼 커맨드를 가지고 있는 투수다. 여전히 마음은 젊고 심장이 뜨거운 선수다. 그러나 내가 뛰던 시절 그 모습은 아니다"라며 45세의 나이에 뛰고 있는 콜론의 경기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나는 그가 훨씬 더 좋았을 때 상대해 안타를 때렸다"는 뼈있는 농담으로 타자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그리고 다저스 타자들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통산 243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