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사흘 앞으로(18일)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부담감이 상당할 텐데, 꼭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은 출전했던 선수들에게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비참했던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게 기성용·손흥민·구자철 등 '브라질 악몽'을 겪은 선수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는 게 당연합니다. 다만, 이게 지나치다 보면 선수나 팀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 인터뷰 : 김남일 / 축구대표팀 코치
- "걱정을 선수가 해야 할 것이 있고 지도자가 해야 할 것이 나뉘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기성용이) 선수가 가진 그런 걱정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선수들 역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스웨덴전을 앞두고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최대한 걱정은 뒤로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앞으로 이제 많이 가지면서 경기장에 나가야 할 것 같고."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선 몸과 마음 모두 가벼워야 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상트페테르부르크)
-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스웨덴전을 망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