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때 임시 선발 정도로 여겨졌던 LA다저스 우완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 지금은 올스타를 바라보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도중 기존 선발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그는 선발로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12(51이닝 12자책)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은 1.76을 기록중이다. 규정 이닝을 못채워서 그렇지 내셔널리그 투수들 중에는 맥스 슈어저(2.00)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다저스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선발 투수인 스트리플링은 올스타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이날 마감된 올스타 선수단 투표에서도 다시 한 번 이를 의식했다. 투표 용지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본 것. "꽤 멋졌지만, 나에게 투표하지는 않았다"며 웃은 그는 "우드는 전반기에만 11승 1패의 성적을 내고 올스타에 갔다. 나는 그저 그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5일에 한 번씩 나가서 내 공을 던지려고 한다. 그러나 16~18년동안 뛰며 한 번도 올스타에 못나간 선수들도 있는 것을 보면 (올스타 출전은) 꽤 멋진 기회인 것은 확실하다"며 말을 이었다.
처음 감독으로부터 선발 투수로 전환을 통보받았을 때 "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될지 몰랐다"는 그는, 이제 다저스에서 제일 꾸준하고, 건강한 선발 투수로 자리잡았다. 최근 3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자신감"을 꼽았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을 던져 성공을 거두면 자신감이 쌓이기 마련이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자신감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것이 바로 그의 모습"이라며 이날 스트리플링의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매 경기 계획대로 공을 던지며 타자들과 경쟁하는 모습이 바로 그가 누군지를 말해준다. 결과도 따라주고 있다. 오늘은 막판에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건 상대가 좋은 스윙을 한 것이었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번 올스타 게임 내셔널리그 감독을 맡은 로버츠는 "내셔널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