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축구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웨덴과 16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한국이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대결에서 스웨덴을 잡고 승점 3을 딴다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에 지거나 비기는 경우에는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의 길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멕시코가 1차전에서 독일을 1대 0으로 이기면서 F조 2위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독일의 3전 전승을 예상하고 2위 다툼에서 이겨 16강행 티켓을 따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한다면 한국은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독일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신태용호는 남은 멕시코, 독일과 2, 3차전에 앞서 스웨덴을 꺾어야 하고, 스웨덴을 꺾더라도 최종 3차전에서 독일에 덜미를 잡힌다면 16강 도전은 무산됩니다.
하지만 스웨덴은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이며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도 한국에게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스웨덴의 수비라인은 뚫기가 쉽지 않은 견고한 방패입니다.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를 중심으로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 빅토르 린델뢰브, 미켈 루스티그 등 평균 키 187㎝의 장신 수비수 네 명이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공격진에는 유럽예선에서 11골을 합작한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이 투톱으로 포진해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손흥민-황희찬 듀오가 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투톱으로 나섰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전에서 1골 2도움
후반에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나 스웨덴 리그 경험이 있는 문선민이 조커로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좌우 날개로는 막내 이승우와 이재성이 유력합니다. 중앙 미드필더 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춥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