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이상철 기자] “할 수 있다.” 포기를 모르는 태극전사다. 신태용호의 막내 이승우(20·헬라스베로나)도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
이승우는 한 달 사이 수많은 경험을 했다. 국가대표에 발탁돼(5월 14일) A매치 데뷔전(5월 28일 온두라스전)을 치렀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18일 스웨덴전)도 밟았다.
이승우는 후반 28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활기찬 몸놀림을 선보였으나 한국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러 기쁘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과 실망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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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는 오는 24일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승리를 안길까.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옥영화 기자 |
이승우도 평소와 다르지 않다. 패기가 넘쳤다. 현재 그의 머릿속은 온통 멕시코 사냥 방법으로 가득하다.
그는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인터뷰서 “한국이 지금껏 조별리그에서 3승을 한 적이 없다. 이제 1패다. 한 번 졌다고 사기가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아직 2경기가 남아있다. ‘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 나도 형들을 믿고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멕시코전이 분명 쉽지 않겠으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뚜껑을 여니 멕시코는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멕시코가 독일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태극전사는 다 같이 지켜봤다. 그 힘이 세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물러서지 않는다. 투지로 맞부딪힌다.
이승우는 “멕시코 선수들이 투지가 넘친다. 그 투지 대결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그리고 기 싸움에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2차전은 오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로스토프 나 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