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슬럼프를 깨고 만루홈런을 터트린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지난 부진에 대해 말했다.
벨린저는 23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잭 휠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루였고, 0-0 상황이었다. 공을 치겠다는 생각만 했다. 배트 중심에 잘 맞았다. 모든 것이 다 잘됐다. 가끔은 더 노력할 필요도 있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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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린저는 만루홈런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그는 "어려운 시기였지만, 동시에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슬럼프를 겪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너무 나쁘지는 않았다. 괜찮았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많은 동료들이 조언을 해줬다"며 슬럼프를 겪으며 느낀 점과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나도 이 게임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이곳은 최상위 레벨이다. 상대는 빠르게 변화를 줘서 대응한다. 쥐와 고양이의 게임과 같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어떤 변화를 줬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스윙에 변화를 줬다기보다 접근법에 변화를 줬다. 정신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작은 것들이었다. 그동안 너무 욕심을 낸 것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짧은 스윙이었는데 결과는 500피트짜리 홈런이었다"며 벨린저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두번째 타석도 아웃됐지만 타구가 좋았다. 스윙을 컨트롤하고 있다. 0-2 카운트에서 크게 욕심내지 않고 좋은 스윙을 했다"며 말을 이었다.
벨린저의 최근 슬럼프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보낸 1년반의 시간 동안 가장 부진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