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카잔) 이상철 기자] 무덥던 카잔에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우려했던 카잔의 더위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독일전이 열릴 카잔 아레나 지역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천둥이 치더니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다.
지나가는 비치고는 양이 많았다. 러시아 현지 기상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뇌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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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카잔 아레나 전경. 사진(러시아 카잔)=옥영화 기자 |
소나기로 인해 카잔 아레나 지역 기온도 뚝 떨어졌다. 섭씨 30도를 넘던 기온이 오후 3시 현재 섭씨 22도까지 내려갔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상승하나 섭씨 30도를 웃돌지는 않을 전망이다.
카잔은 최근 들어 기온이 상승했다. 한국-독일전이 오후 5시 킥오프하나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24일 오후 5시 기온은 섭씨 31도였다.
멕시코전이 열린 로스토프 나 도누와 비슷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파악한 카잔의 6,7월 평균 기온과 10도 이상 차이가 났다.
운명의 결전 하루 전날, 소나기가 반갑기만 하다. 한국-독일전이 열릴 27일 최고 기온은 섭씨 30도
비는 공교롭게 대표팀이 전세기를 타고 카잔에 도착한 직후 퍼부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더위를 식혀줬다. 이 비는 1%의 희망에 도전하는 한국에게 단비가 될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