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2사 후 집중력, 여기에 장타력까지 함께 빛났다. 달라진 LG 트윈스 타선에게는 이제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강행군이던 지난 한 주 일정을 마친 LG는 전날(26일) 우천 취소로 휴식을 하루 더 취한 뒤 맞이한 이주 첫 경기서 비교적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kt로서는 대체선발 김사율을 내보냈음에도 초반 버텨냈으나 중반 타선싸움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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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타선이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득점을 만들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
5회말 역시 빠르게 2사가 되고 말았다. 경기는 중후반 불펜싸움까지 가야 결정나는 듯 보여졌다.
하지만 2사 후,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세가 LG 쪽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현수가 호쾌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단숨에 경기 주도권을 잡아왔다. 3점차도 굉장히 커보였다.
그런데 이는 끝이 아니었다. 이어 채은성과 이천웅이 다시 연속안타로 기회를 마련했다. 한 번 타오른 LG 타선이 기회를 이어간 것인데 그리고 타석에 선 양석환이 흐름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아치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6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LG가 완전히 분위기를 잡았다.
LG는 6회초 실점했지만 7회말 다시 추가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렇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지난해 LG 타선을 생각하면 올해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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