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오늘(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많은 팬이 입국장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행복한 6월을 보내게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의 아쉬운 성적 속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과 최종전에서 투혼을 펼치면서 2-0으로 승리해 국내에서 지켜본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습니다.
손흥민은 500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입국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마지막 독일전에서 희망을 봤다"라며 "염원해주신 팬들 덕분이다. 여기서 취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대회 총평과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월드컵이었다.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것은 선수들의 강한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결과다"라며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포함된 것도 모두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곧 치러질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선발전 가능성과 관련해선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하고, 합류하는 것은 구단하고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마쳐진 상태다"라고 답했습니
아울러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김영권이 골을 넣은 순간, 독일전에서 승리했을 때"를 꼽았습니다.
이어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는 "스웨덴전이다"라면서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월드컵 첫 경기고, 또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