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 올스타전 MVP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스타전 역대 최다 MVP를 노리는 이대호(36·롯데)와 2년 연속 MVP를 꿈꾸는 최정(31·SK) 등 볼거리는 풍성하다.
울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2018 KBO 올스타전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스타전은 뜨거웠던 매년 여름, 특별한 기록을 만들어 왔다.
7월 14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역대 전적에서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에 27승 14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팀 명칭이 변경된 이후부터 드림 올스타가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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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최정 등 스타 플레이어가 한 자리에 모이는 2018 올스타전에서 누가 MVP를 수상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번 올스타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역시 드림 올스타의 이대호다. 해외 진출 시즌(2012-16)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된 이대호는 꾸준한 올스타전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올스타전 통산 4홈런으로 롯데 김용희, 삼성 양준혁, 두산 홍성흔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만약 이번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린다면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통산 7득점을 기록 중으로 KIA 이종범과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최다 득점(9점) 경신도 가능하다.
이대호가 통산 최다 홈런과 득점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다면 역대 최초로 올스타전 MVP 3회 수상의 가능성도 커진다. KBO 올스타전에서 MVP를 2차례 차지한 선수는 이대호(2005, 2008)를 비롯해 김용희(1982, 1984), 롯데 박정태(1998, 1999), 롯데 정수근(2004, 2007), 홍성흔(2006, 2010)까지 모두 5명이다. 과연 이대호가 제2홈구장인 울산에서 올스타전 최다 MVP 수상자 명단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대호와의 MVP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드림 올스타 최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된 최정은 2017년 올스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첫 미스터 올스타(MVP)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9일 현재 29홈런으로 홈런 1위를 달리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최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도전한다.
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8년과 1999년 MVP에 오른 박정태가 유일하다.
베스트와 감독 추천 선수를 포함해 올 시즌
2018 KBO 올스타전은 13일 올스타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14일 KBO 올스타전까지 양일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