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볼티모어) 김재호 특파원] 대단했던 전반기, 마무리도 화려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솔로 홈런 한 개를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잭 브리튼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른 뒤 카를로스 토치와 대주자 교체됐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연속 출루 기록을 51경기로 늘리며 전반기를 타율 0.293 OPS 0.911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연속 출루 기록부터 첫 올스타 선발까지, 데뷔 이후 가장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던 그는 마무리도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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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전반기를 멀티 히트로 마무리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1회 상대 선발 미겔 카스트로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로널드 구즈먼이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커리어 첫 만루홈런.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하지 못했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2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 5자책)가 무너졌다. 1회 매니 마차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3회 2루타 2개 포함 3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무사 1루에서 케일럽 조셉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마이너는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애덤 존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한 텍사스는 7회 추신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차로 추격했지만, 뒤집을 힘이 부족했다. 9회 2사 1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우측 외야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대주자 토치가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됐다.
불펜 게임을 치른 볼티모어는 선발 카스트로가 2 2/3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투수들이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세번째 투수로 나온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가 3이닝을 책임지며 큰 일을 했다. greatmeo@maekyung.com